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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거기서 잠깐.
체중증량 프로젝트

2001년의 구경.
갑자기 다음에 갔다가 친구들과 예전에 함께 만든 카페에 들어가 봤다. 없어진줄만 알고 있었는데,  그래도 어찌 어찌 살아 있었다.
글을 하나하나 읽는데, 나도 그렇고 친구들도 그렇고 너무나 많이 변해버린듯한 모습에 놀랐다. 내가 고등학교 시절, 그리고 대학교 1학년 시절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과 그 때의 글들에서 느껴지는 고등학생같은 글들...  친구들 역시 그 당시에는 느끼지 못했지만 지금 다시 보니 참 뭐랄까... 어려 보인다고 해야하나? 좀더 망상에 젖어 있었다고 해야하나 뭐 그런 기분이 들었다.

고작 5년 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시절의 나와 지금의 나와는 너무나 큰 괴리가 느껴진다. 물론 지금에도 변치 않는 것들도 있겠지만, 이러한 '신선한 충격'은 일기장을 뒤적거리며 다시 볼 때 보다 더 크게 다가왔다. 요 몇일전에 누군가가 고등학생들이 많이 가입되어 있는 커뮤니티에서 글을 하나를 퍼온것을 봤다. 아집에 차있고 자신감이 넘치는 그러한 어조의 글을 보고 비웃음을 흘렸었는데, 글을 돌아보니 나역시 그랬다. 똑같은 흔적을 밟는가 보다.

여하튼 재미있던 과거를 회상하며 보고 있자니 친구들 생각이 났다. 고등학교 시절 소위 말하는 '아웃사이더'가 되어 끼리끼리 뭉쳐 놀았던 친구들인데, 그래서 졸업할 때 모여서 적어도 1년에 한번씩은 꼭 연락하자고 약속했던 친구들인데 지금은 연락조차 되지 않는 친구들이 반이다. 아마도 연락이 안된건 내 게으름 탓일 거다.
2006/09/27 01:44 2006/09/27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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