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거기서 잠깐.
체중증량 프로젝트

위험한 선유교.


선유도 공원,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원으로 뽑힌 선유도 공원은 2000년(?확실치 않다.) 서울 정수장 정화사업의 일환으로 2002년 4월에 재활용 공원이라는 이름하에 문을 열고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자연을 벗삼아 사색하는 공원으로써 공휴일이나 토. 일요일에는 하루에 2~3만명정도가 선유도 공원을 보러 오고 있다.

문제는 이 선유도 공원을 이어주는 유일한 보행 전용 다리인 선유교가 사람들의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있다는 것. 특수 콘크리트로 제작되어 있어서 굉장히 안전하다는 설명이 쓰여 있으나 실제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오는 이른바 '피크타임'에는 선유교가 휘청거리는 것을 볼수도 있고, 느낄 수도 있다. 1~2cm 정도 흔들려서 민감한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그정도 수준은 이미 뛰어 넘었고, 올라서면 약간의 어지러움까지도 느낄 정도. 선유교를 지나서 15m 정도 뒤에서 선유교를 보면 선유교가 흔들리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하여 현재는 임시 변통으로 사람들을 한줄로 다니도록 줄을 쳐놓고 표지판도 세워 놓은 상태이다. 처음 흔들림이 시작된게 아마도 3월 27일 나비축제의 마지막 날이었을 거다. 그날은 거의 4~5만명의 사람들이 몰려오는 바람에 발 디딜 틈도 없었는데, 평상시의 공휴일에 비해 특히 많은 사람들이 선유교를 지나 다니게 되었고, 그 때문인지는 알길이 없으나 선유교에 무리가 갔는지 그날 처음 선유교가 흔들리는걸 목격하였다. 깜짝 놀란 선유도 사업소장님과 공무원들은 한강관리 사업소 본부에 연락을 취하는 한편 다음 일요일 부터는 사람들은 한줄로 다니도록 하고 있고, 오늘 4월 9일 부터는 한줄로 다니도록 줄까지 쳐놓은 상태. 선유교를 임시로 폐쇄해둔다는 소리도 나왔던 것 같은데 아직까지는 확실치 않으니 넘어가도록 하고...

어이없는 것은 한강관리 사업 본무의 대처. 시설부에서 7명정도의 사람들이 오더니 선유교로 올라갔다. 7명이 동시에 선유교를 밀어보더니, "안흔들리네, 안전하구먼." 이러고 가는것이 아닌가.. 공원소장님이 어이가 없었는지 더 큰 부서를 부르셨나 보다. 그제서야 장비를 가지고 오고 몇일간 측정하더니 위험하다는 결과가 나와서 이렇게 한줄로 다니도록 하고 있다.

아무튼 간에 5월 10몇일 까지의 정밀 검사 및 보수가 끝나기 전까지의 선유교는 상당히 위험한 상태가 아닐까 싶다. 그러니 선유교를 통해 선유도로 들어갈 경우에는 안내 표지판에 쓰여 있듯이 되도록 한줄을 유지하여 다니는 것을 권장한다.

추가로. 가끔 선유교의 야경 사진을 보는데, 사람들이 자랑스럽게 올려놓은 선유교의 야경 사진들을 보면 짜증날 때가 있다. 다 알면서도 들어가는 것이겠지만, 선유도의 호안가(강에 인접한 땅)에는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그래서 선유교를 찍게 되면 건너 양화지구에서 찍은 선유도가 보이는 사진이 찍혀야 정상인데 많은 사진들이 양화지구를 바라보며 찍은 사진들이다. 법과 규칙은 지키라고 있는 것인데, 자기 자신의 사진만을 위해서 법과 규칙을 어기는 행동은 좀 금했으면 한다. (특히 단속 인원이 적은 밤시간때. )
2005/04/09 17:44 2005/04/09 17:44
http://www.rokkim.com/tt/trackback/8
준형
  2005/04/13 20:36 | link | edit or delete | write reply 
아...그렇구나
근데 너 글 읽다보면 역시 잘쓰는거 같아~
name
passowrd
homesite
*1  ... *179  *180  *181  *182  *183  *184  *185  *186  *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