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영화를 보고 나면 영화에 마음이 흔들려서 그런 흔들림이 오래가고 그러한 상태로 감상에 젖어 몇일을 보내게 되는 영화가 있다. 대표적으로 하나를 꼽으라면 '인생은 아름다워'를 들 수 있을 것 같다. 느낌은 많이 다르지만 이 영화도 내 마음을 흔든 영화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특히 마지막 장생의 대사 마지막에 다시 태어나도 모든것을 마다하고 광대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는 그의 말에서 광대로서의 한과 그 한을 신명으로 풀어버리는 광대의 자유로운 모습같은 것이 느껴졌다고 할까?
천민의 위치에서 사람들에게 멸시를 당하는 광대이지만 장생은 광대의 자유를 즐길 줄 아는 사람처럼 보인다. 더이상 잃을 것이 없기에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연산군 보다 더 자유로운 누구보다도 자유로워 보이는 그의 모습은 마지막의 공길과의 대화 및 그들의 마지막 춤사위와 오버랩되어 나의 뇌리에 각인시켰다.
뭔가 굉장히 하고 싶은말은 많은데 뭐라고 말이 안나오네 -_-; 답답하구먼.. 어쨌든 매우 좋았음.
rokkim
2006/01/30 17:41
2006/01/30 17:41
관객10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는 '왕의 남자'를 드디어 봤다. 파주출판단지내 시너스 이채 멀티플렉스에서 5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상영시간내내 빠른 스토리전개를 따라가기 바빴다. 막을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