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거기서 잠깐.
체중증량 프로젝트
뚝방전설에 해당되는 글

히구치 신지 :: 일본침몰 , 조범구 :: 뚝방전설
우선 일본 침몰.

간단하게 말해서, 투모로우의 일본판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전개 양상은 매우 비슷하고(과학자의 예측 -> 정부에서 대응의 지체 -> 갑자기 빨라진 재난의 속도 -> 과학자의 재난 해결 -> 영웅의 탄생)

뭐 대충 이런식인데, 일본 민족주의를 자극하는 영화였다고 들었는데 아무래도 삭제당한 씬이 있지 않았나 싶다. 논쟁거리를 일으킬만한 장면은 찾기 힘들었다.

마지막에서 초난강(-ㅅ-)의 자살을 각오한 임무 같은 것들도 가미카제를 연상시킨다고들 하는데, 단지 내가 보기엔 헐리우드식이냐 아니면 동양식영화냐의 차이같았다. 헐리우드식의 영웅은 반드시 귀환한다. 서구적인 영웅신화의 모습을 그대로 답습하는 느낌이다. 그에 비해 동양권의 인물들은 '영웅적인' 희생을 하게 마련. 뭐 그런느낌 이상을 받기 힘들었다고 생각된다.

이걸 가지고 일본식 민족주의다 뭐다  왈가왈부 하는것은 역시 지나친 비약이 아닌가 생각된다. 뭐 한국에서 수입되면서 삭제당한 씬이있었고 그게 지나쳤을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한국판'에서는 그냥저냥한 재난영화라고 생각하면 될 듯 싶다.

재난영화의 하이라이트라고 하면 재난 장면의 연출이라고 생각되는데, 보면서 느낀거는 역시 재난씬의 최고봉은 할리우드가 확실한것 같다라는 점.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재난 씬의 연출이라는 노하우에 있어서는 할리우드식 재난영화를 따라갈만한게 없는것 같다.

보통의 스토리에 보통의 CG 보통의 영화.

뚝방전설.

이거 상당히 괜찮게 봤다.
액션 폭력 영화인줄 알고 봤는데, 느낌은 성장드라마 같은 느낌이었다. 친구중에 고등학교 시절 껄렁껄렁하게 놀던 친구가 있었는데, 요즘들어 이야기를 해보면 고등학교 시절의 자신의 이야기 '추억거리' 같은것을 이야기하는데, 그런 친구가 말하는 이야기처럼 보인다. 고등학교를 졸업해서도 아직 성장하지 못한 친구들이 조직폭력배와의 싸움끝에 성장한다는 이야기.
뭐랄까 영화속 배경이라고 해야하나? 어딘가 알지못할 씁쓸함을 느꼈지만, 어느 한편으로는 그들의 모습이 공감될듯한 이야기를 담고있었다.

마지막 이천희(기성현)의 말 '세상은 변해왔는데 우리만 5년동안 변하지 않았다. 그리고 적어도 15분만에 도착할 수 있다' 가 꽤나 머릿속에 각인되었음.

재미있었음. 5점 만점에 4점정도 줄 수 있었을 것 같음..
2006/08/31 00:01 2006/08/31 00:01
http://www.rokkim.com/tt/trackback/231
name
passowrd
homesite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