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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증량 프로젝트

김영한, 지승룡 :: 민들레영토 희망 스토리

난 원래 이런 일종의 '경영철학'을 다룬 책을 즐겨보지 않는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레파토리가 똑같을 뿐더러, 읽다보면 자기자랑의 글의 되는 책을 많이 봐와서 책의 내용에 반감을 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해서 이책도 다른 서적에 비해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성공한 사람들은 언제나 맨손에서 시작하듯이 저자(지승룡씨, 민들레영토 사장)도 맨손에서 시작해서 현재 20여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는 거대 카페의 사장이 되었다는 것을 책 한권으로 설명해준다. 그 사이사이에는 어떻게 성공하게 되었는가를 다루어 주는데, 이것 역시 다른 성공서적과 크게 다를바가 없는 구성이다.

성공하는 회사 특징은 언제나 직원관리가 철저하다는 것이다. 이것도 이책에서 아주 중요한 파트중 하나로 나와있다. 성공하는 회사의 또다른 철칙은 작은 의견도 소중히 한다는 것이다. 이것 역시 나와있다. 또다른 철칙은 사장이 언제나 활동적이라는 것이다. 여타에도 다른 조건들이 있겠지만 여태까지 나왔던 서적에 비해 특별히 다른점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이러한 책을 주위에 놓고 살아가면서 이 사람들 처럼 성공하지 못하냐고 묻는다면, 답은 하나다. 책처럼 행동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언제나 행하기는 어려운 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말이 아니라 행하는 사람이 성공하게 되어있다. 이게 진리고 어떤 책에서든 마지막에는 항상 이러한 진리를 가르쳐 주지만 우리는 건성으로 읽고 넘어가 버린다.

어쨋든 이 책은 저번에 본 '총각네 야채가게'에 이은 '경영철학'이 담긴 서적의 일종인데 보면, 다시금 정신상태를 무장하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는 추천할만 하지만 내용적인 면에서는 특별한 점이 없으므로 그다지... 반드시 추천할 만한 책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재미있는 것은, 이렇게 성공한 민들레영토, 어느 지점이던 성공하는 민들레 영토가 아쉽게도 '고려대' 점에서는 황량하다. 당연하다. 자연계 캠퍼스 앞, 아니 구석에서 이런 카페가 잘되기를 바라는것 자체가 좀 우습지 않은가?! 세미나 실이 있다지만, 도서관 내에 그룹 스터디 룸도 있는데다가 도서관도 있고, 모여서 공부할 자리는 충분하다고 본다. 그리고 남녀 비율이 최악인 공대에서 민토를 찾아갈 커플이 얼마나 되거니와, 남자들끼리 갈 수는 없기때문에! 자연적인 이유로 민토는 버림받고 있다. 만약 민토가 인문계 캠퍼스 근처에 있었다면 더할나위 없는 성황이었을 것이라 확신한다.
2005/11/07 17:16 2005/11/0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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